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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고 알고 있는 부모님들, 여전히 많으시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비만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만큼, 이러한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2018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생 4명 중 1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군으로 분류되는 학생 비율이 25%로, 이 중 비만은 14.4%, 과체중은 10.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4년 전인 2014년(21.2%)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통계 결과를 통해 소아비만의 원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 결식률과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제품과 채소 섭취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초등학생을 제외하고는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이 30% 정도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아침식사를 거르고 유제품과 채소대신 패스트푸드를 즐기며, 운동을 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비만이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릅니다.

 

소아비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지방 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성인이 된 후에도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 되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 당뇨병이나 고혈압 대사증후군이 조기에 나타날 위험이 있고 호르몬 교란으로 인한 성조숙증키 성장 부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어려운 체중 조절을 아이들이 성공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식습관이 좋지 못한 소아비만 아이들을 단기간에 바로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다 아이와 관계가 틀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부터 도전해서 자신감을 길러 주면서 조금씩 식습관을 바로잡아 나가야 합니다.

 

가장 먼저 실천 할 것으로 ‘가당음료 줄이기’가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비롯해 일반 음료수들은 건강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먹지 못하게 하실 텐데요. 아이들용 과일 주스나 딸기 우유, 바나나 우유 같은 여러 맛의 우유들도 소아비만에는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음료수 자체의 칼로리가 생각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습관적으로 마시다 보면 하루에 많은 양을 마시게 되기 때문입니다. 100% 과즙으로 만든 주스라고 표기돼 있어도 자세히 살펴보면 액상과당이 함유된 경우가 많고, 과일 자체의 당분 함량이 높은 것도 문제입니다. 음료수는 물과 저지방 우유만 먹이고,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도 간식으로 주지 않는 것이 소아비만에 도움이 됩니다.

 

소아비만은 1차 성장 급진기가 끝나고 지방세포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만 4세~7세 시기가 특히 중요합니다. 무조건 체중을 큰 폭으로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을 유지하면서 키가 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부모님께서 소아 때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여러 좋지 못한 습관들을 개선해나가야 하는데요.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면서 효과는 뛰어난 ‘가당음료 줄이기’를 지금부터 실천에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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