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건강실천-20.jpg

봄기운이 완연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이 됐는데요. 즐겁게 떠난 봄나들이에서 골절상을 안고 돌아오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아차- 하는 사이 살짝 미끄러지거나 넘어졌는데 골절까지 될 줄 몰랐다고 하소연하는 환자들 중 ‘골다공증’이 상당히 진행된 분들이 많습니다. 평소에는 증상이 전혀 없어 모르고 있다가, 겨울철 빙판길 낙상이나 봄철 야외활동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힌 부위가 골절되면서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쉽게 말해,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의 뼈 안에는 흔히 알고 있는 칼슘 외에 인이나 콜라겐 같은 물질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런 뼈조직들은 오래 쓰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파괴되는 양보다 채워지는 양이 적으면 자연히 뼈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문제는 뼈조직이 상당히 손실되어 뼈가 구멍 뚫린 스펀지처럼 밀도가 낮아진 상태에 이르더라도,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정도의 상태가 되고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국내 60대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꼴로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노령 인구의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3년 822,675명이었지만, 2017년 920,647명으로 증가해 10% 이상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2017년의 전체 환자 중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무려 86만4677명으로 90%를 넘었다는 것인데요. 성호르몬은 칼슘을 뼈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므로 골밀도가 빠르게 줄어들게 됩니다. 폐경에 이른 후 5년에서 10년 동안 골밀도가 약 25%에서 30%가량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골절 부위는 손목입니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가,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가 부러지면서 골절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외에 척추나 넓적다리의 대퇴골에 골절이 흔한데요. 척추 골절의 경우는 골절이 발생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검사를 하면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도 없고, 바깥으로 보이지도 않는 골다공증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흡연, 음주를 삼가고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근력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한 단백질과 풍부한 채소 및 과일, 우유와 유제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골절이 발생할 정도로 골밀도가 낮아지기 전 미리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골밀도 검사는 폐경 후의 여성 혹은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2~3년에 한 번씩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거나, 폐경이 조기에 온 경우, 만성 질환이 있거나 장기간 약물을 복용한 경우, 음주 및 흡연자, 마른 체형이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이르게 또는 더 자주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중장년과 노년에 걸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임에도 ‘설마 내가?’하는 생각에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은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이라면 2~3년에 한 번 골밀도 검사, 꼭 기억하셔서 뼈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01 [응급의학과 장순봉 센터장] 제주 해안 독성해파리 주의보! 해파리 쏘임 사고 대처법은? 관리자 2019.08.12 15
5200 [소아청소년과 이정헌 과장] 모기 물린 곳에 물집이 생겼어요. 관리자 2019.07.17 204
5199 [정형외과 황승근 과장] 건강 100세 위해 퇴행성관절염 적극 치료해야 관리자 2019.07.01 94
5198 [오늘의 건강실천] 유난히 춥고 피곤? 갑상샘 저하증 확인해요 관리자 2019.05.06 136
5197 [오늘의 건강실천] 비알코올성 지방간, 과식하는 습관 바꿔야 관리자 2019.04.30 118
5196 [오늘의 건강실천] '발목 삐끗' 발목 염좌, 'RICE' 기억해요! 관리자 2019.04.25 214
5195 [정형외과 오성학 과장] 걸음걸이 불편하고 통증 있을 때, 고관절 점검하세요 관리자 2019.04.23 167
5194 [오늘의 건강실천] 대장암 걱정이라면, 붉은 고기 줄여요! 관리자 2019.04.19 130
5193 [오늘의 건강실천] 3040 위협하는 A형간염, 예방접종이 최선! 관리자 2019.04.18 89
5192 [오늘의 건강실천] 노년층 낙상 예방에 발가락 가위바위보! 관리자 2019.04.17 62
5191 [오늘의 건강실천] 자궁근종 급증, 혹시 나도? 매달 월경 상태 확인해요! 관리자 2019.04.16 64
5190 [소아청소년과 이정헌 과장] 콧물·재채기에 괴로운 우리 아이, 혹시 꽃가루 알레르기? 관리자 2019.04.15 55
5189 [오늘의 건강실천] 매운 음식 먹고플 땐, ‘제일 매운맛’대신 ‘덜 매운 맛’으로! 관리자 2019.04.12 54
5188 [오늘의 건강실천] 실내 공기 관리법, 하루 세 번 환기하기! 관리자 2019.04.11 48
5187 [오늘의 건강실천] 고혈압 관리 시작은? 하루 두 번 가정혈압! 관리자 2019.04.10 66
5186 [한국병원 신경과장 고근혁] 주름 펴는 보톡스로 만성 편두통 치료를? 관리자 2019.04.08 77
5185 [오늘의 건강실천] 당뇨병 식이 관리, 집중보다는 균형! 관리자 2019.04.05 56
5184 [오늘의 건강실천] 퇴행성 관절염엔 하루 10분 걷기 습관 관리자 2019.04.02 72
» [오늘의 건강실천] 소리 없는 골다공증, 골밀도 검사는 필수! 관리자 2019.04.01 44
5182 [오늘의 건강실천] 미세먼지 마스크, 이렇게 사용하세요! 관리자 2019.03.29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