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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을 찾는 환자분께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 발견되어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면, 스스로를 자책하며 크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30~4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 통계결과에 따르면 자궁근종환자는 40만41명으로 10년 전보다 연평균 6%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 하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자궁근종이 왜 생기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궁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떠한 원인에 의해 근육 세포 하나가 과도하게 증식을 해서 종양이 되는 것으로 봅니다. 최근 첫 임신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출산 횟수도 줄면서 여성호르몬에 더 오래 노출되는 것도 자궁근종 환자의 증가 이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보통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자궁에 있는 근종만 제거하거나,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 근종으로 인한 증상 등을 고려해 자궁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요. 가임기 여성이고 임신계획이 있다면,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가능한 빠르게 임신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근종만 제거한 경우 20~30%에서 재발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생 동안 예의주시하며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면 가족계획이 끝난 뒤라면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하는 것이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자궁을 들어내는 것에 무조건 거부감을 느끼거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성’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궁을 들어내면 폐경이 온다고 생각하는데,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은 그대로 분비되고 생리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외에 체력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이 저조해진다,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모두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일 뿐 수술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치료를 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등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또 절개를 크게 하지 않아 출혈과 감염 위험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대보존,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법도 있습니다.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면 되니 너무 우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제 때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궁 건강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매달 하는 월경입니다. 자궁근종이 자궁내막과 가깝게 생긴 경우는 갑작스럽게 월경혈이 늘 수 있습니다. 월경혈이 선지처럼 덩어리져 나온다거나, 양이 평소와 다르게 급격히 늘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특히 과도한 월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혈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부족한 혈액을 몸으로 보내기 위해 심장이 무리를 하게 되므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외에 생리혈의 색이 진해졌거나 주기가 아닌데 이상 출혈이 있다거나,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빈뇨와 잔뇨감,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자궁근종이 많이 커진 경우에는 복부가 튀어나오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 덩어리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선은 매달의 월경 상태를 잘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소중한 자궁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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