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건강실천-29.jpg

 

브런치에 곁들여 나오는 베이컨, 도시락 반찬으로 소시지나 햄, 금요일 회식 메뉴로 삼겹살, 주말 외식 메뉴로 양념갈비까지, 요즘은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우리 식생활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습관이 급속도로 서구화되면서 큰 영향을 받는 장기가 바로 ‘장’입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세계 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 당 45명으로, 조사대상 18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장암의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지만, 최근에는 식사 습관 등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이 더욱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열량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등이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띈 육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과 이 붉은 고기를 가공해 만드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입니다. 조리 방법에 있어서도 튀기거나 표면이 검게 변할 정도로 바짝 익혀 먹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최근 옥스퍼드 대학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은 양의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매일 먹는 것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공육 25g 또는 가공하지 않은 붉은 육류 50g을 매일 먹었을 때 대장암 발병 위험이 20% 정도 증가한다는 것인데요. 가공육 25g은 얇은 베이컨 1줄 또는 슬라이스햄 1장 정도이고, 붉은 육류 50g은 1인분도 채 되지 않는 적은 양입니다.

 

물론 매일같이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먹는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이더라도 대장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인 것은 모든 고기를 당장 끊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단백질은 원활한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지방이 없는 살코기나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 등은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조리 방법도 굽거나 튀기는 대신 삶거나 찌는 것이 좋습니다.

 

삼겹살이나 갈비 같이 육류를 주로 한 식사는 1주일에 한 번 이하로 유지하고, 평상시 식탁에 오르는 육류를 닭고기나 생선, 콩이나 두부 등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단에서 붉은 고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기시는 분, 붉은 고기를 즐겨 먹고 야채나 과일은 적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주기적인 대장암검진도 필요합니다. 세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대장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붉은 고기 줄이기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대장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00 [소아청소년과 이정헌 과장] 모기 물린 곳에 물집이 생겼어요. 관리자 2019.07.17 8
5199 [정형외과 황승근 과장] 건강 100세 위해 퇴행성관절염 적극 치료해야 관리자 2019.07.01 50
5198 [오늘의 건강실천] 유난히 춥고 피곤? 갑상샘 저하증 확인해요 관리자 2019.05.06 113
5197 [오늘의 건강실천] 비알코올성 지방간, 과식하는 습관 바꿔야 관리자 2019.04.30 91
5196 [오늘의 건강실천] '발목 삐끗' 발목 염좌, 'RICE' 기억해요! 관리자 2019.04.25 176
5195 [정형외과 오성학 과장] 걸음걸이 불편하고 통증 있을 때, 고관절 점검하세요 관리자 2019.04.23 147
» [오늘의 건강실천] 대장암 걱정이라면, 붉은 고기 줄여요! 관리자 2019.04.19 120
5193 [오늘의 건강실천] 3040 위협하는 A형간염, 예방접종이 최선! 관리자 2019.04.18 82
5192 [오늘의 건강실천] 노년층 낙상 예방에 발가락 가위바위보! 관리자 2019.04.17 54
5191 [오늘의 건강실천] 자궁근종 급증, 혹시 나도? 매달 월경 상태 확인해요! 관리자 2019.04.16 57
5190 [소아청소년과 이정헌 과장] 콧물·재채기에 괴로운 우리 아이, 혹시 꽃가루 알레르기? 관리자 2019.04.15 52
5189 [오늘의 건강실천] 매운 음식 먹고플 땐, ‘제일 매운맛’대신 ‘덜 매운 맛’으로! 관리자 2019.04.12 49
5188 [오늘의 건강실천] 실내 공기 관리법, 하루 세 번 환기하기! 관리자 2019.04.11 45
5187 [오늘의 건강실천] 고혈압 관리 시작은? 하루 두 번 가정혈압! 관리자 2019.04.10 55
5186 [한국병원 신경과장 고근혁] 주름 펴는 보톡스로 만성 편두통 치료를? 관리자 2019.04.08 71
5185 [오늘의 건강실천] 당뇨병 식이 관리, 집중보다는 균형! 관리자 2019.04.05 54
5184 [오늘의 건강실천] 퇴행성 관절염엔 하루 10분 걷기 습관 관리자 2019.04.02 56
5183 [오늘의 건강실천] 소리 없는 골다공증, 골밀도 검사는 필수! 관리자 2019.04.01 37
5182 [오늘의 건강실천] 미세먼지 마스크, 이렇게 사용하세요! 관리자 2019.03.29 44
5181 [오늘의 건강실천] 고위험 음주 막는 절주 수칙 5가지 관리자 2019.03.28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