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2016년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3세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기대수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 수명’입니다.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건강 수명은 기대 수명보다 10년 정도 짧은 만큼,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 나가려면 노화에 따르는 각종 질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무릎 관절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에 취약합니다. 정상 관절은 건강한 연골과 활액에 의해 관절면의 마찰이 적고 매끄럽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연골은 두께가 3mm 정도에 불과해, 사용할수록 닳으면서 상태가 점차 나빠집니다.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퇴행성 골관절염이 많이 나타납니다. 젊은 나이에도 격한 스포츠를 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사고 등으로 인해 조기에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마모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구분합니다. 초기 1~2기에는 연골이 얇아지고 미세한 균열이 발생합니다. 균열이 커지고 깊어지다가, 4기로 넘어가면 연골이 아예 사라져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는 정도에 이릅니다. 1~2기까지는 통증이 미미하지만, 이 때 무리해서 관절을 사용하면 병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어 힘이 드는 일이나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연골이 1.5㎜ 정도밖에 남지 않은 3기가 되면, 일상적인 행동으로도 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기는 관절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고 보면 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생활 반경이 제한됩니다.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심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우울증 같은 질환이 뒤따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관절염은 어차피 계속 진행되니 치료가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환자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령, 진행 정도, 통증 수준 등을 고려해 치료가 이루어지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기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만인 경우, 무릎 관절에 부담이 되므로 정상 체중으로 조절이 필요합니다. 운동도 중요합니다. 무릎이 아파서 움직임이 적어지면, 근육이 위축돼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치료를 해도 재활에 시간이 소요되고, 예후도 나빠지니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통증 조절을 위해 먹는 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많이 사용합니다.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연골 주사로 알려진 히알루론산 주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최근 보다 개선된 PN 관절강 주사 ‘콘쥬란’이 나왔습니다.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PN(폴리뉴클레오티드)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PN은 점도와 탄성이 높은 고분자 물질로, 관절강 내에서 일정한 형태를 유지해 관절의 마찰과 통증을 크게 줄여 주며 관절 기능을 개선해 줍니다.

 

먹는 약과 주사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을 가라앉히고 관절의 기능을 끌어 올리면서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단련하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4기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을 때에 비해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집니다. 건강한 100세를 위해, 통증을 무작정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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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정형외과 황승근 과장

2019.07.01 제주신보 홈닥터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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