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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고혈압의 날 슬로건은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 만성콩팥병…투석 피하려면 조기 치료 및 관리해야

 

‘젊은 고혈압’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60대 이상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이 진단을 받아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고, 치료 및 조절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30·40대 고혈압 환자는 절반 이상이 고혈압 진단을 받지도, 치료를 받지도 않고 있으며, 고혈압 조절률도 매우 낮습니다.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과 고혈압의 무서운 합병증인 만성콩팥병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 고혈압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30~40, ‘젊으니까 괜찮겠지’ 위험한 생각

대한고혈압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2018)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47.7%에서 44.8%로 감소했고, 치료율은 38.8%에서 38.2%로, 조절률은 27.9%에서 29.1%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적 젊은 환자들일수록 자신이 고혈압이 있는지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치료도 받지 않으며, 치료를 받더라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환자가 인지하기 어렵고, 건강검진 등을 통해 고혈압을 알게 되어도 나이가 젊은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 치료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올해 세계 고혈압의 날 슬로건을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 증상 없어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모세혈관 모인 콩팥에 치명적

고혈압을 방치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져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정수 탱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콩팥’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콩팥은 가느다란 혈관 다발이 모인 사구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이 마치 필터처럼 작용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해 줍니다. 그런데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한 혈관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여과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_[사진 3] 국내 만성 신부전으로 인한 투석 환자 비율.jpg실제로 우리나라 투석 환자의 20%가 고혈압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혈압으로 인해 투석하게 되는 환자의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있다면 콩팥병을 동반한 고혈압의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콩팥 기능 저하와 단백뇨 동반 여부는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확인 가능한데, 일정 기간 기준 이상의 단백뇨 또는 콩팥 기능이 정상의 60% 이하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만성콩팥병으로 봅니다.

 

■ 고혈압 합병증으로 투석까지…조기에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 중요

고혈압은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젊은 환자들일수록 치료를 꺼리는 편입니다.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혈압을 약물로 조절하면서, 위험인자인 비만을 줄이고 금주와 저염식이 등을 실천해 정상혈압이 유지되면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미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황이라면 약물 복용에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콩팥병이 진행돼 콩팥의 기능이 계속 떨어지게 되고, 결국 투석이나 장기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_[사진 1] 한국병원 신장내과 문신항 과장.jpg

 

한국병원 신장내과 문신항 과장은 “투석 환자의 삶의 질은 정상인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고혈압을 진단 받고 단백뇨나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난 환자들 중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극 치료에 임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장 기능의 저하가 상당히 진행돼도 특별히 몸의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고혈압이 만성콩팥병과 투석까지 이어지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만, 관리와 치료 없이는 정해진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기차와도 같다. 적극적인 치료와 건강관리를 실천해 기차를 멈춰 세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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