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은 몸의 하중을 지탱하며 앉고, 서고,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는 등의 여러 움직임에 관여하는 관절이다. 무릎 관절의 뼈와 뼈가 맞닿는 부분은 연골이 감싸고 있는데, 하중을 분산하면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처럼 많이 쓰이는 신체 부위는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다. 퇴행성 변화란 신체 부위가 많이 사용되거나 노화하여 기능이 퇴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관절의 사용과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로 무릎 연골의 손상이 반복되면, 점차 뼈나 인대의 손상으로 이어진다. 결국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 관절 기능 저하와 관절 변형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연골 손상이 누적된 것이 원인인 만큼, 중장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퇴행성관절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여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 ▲비만 ▲강도가 센 운동으로 인한 무릎 관절의 과사용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과 인대 약화 등이 지목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등산처럼 경사가 있는 길을 걸을 때 등 무릎에 부담이 가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정도여서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점차 퇴행성변화가 진행되어 상태가 악화되면 평지를 걸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을 할 때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뭔가 걸리는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거나, 관절에서 ‘뚝뚝’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눈으로 보았을 때 무릎 부위가 부어 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한다.

말기에 이르면 뼈가 직접 맞닿게 되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줄어든다. 연골이 닳는 위치에 따라 다리의 축이 곧은 11자가 아닌, O자 형태로 변형될 수도 있다. 통증으로 인해 보행을 포함한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사회 활동이 위축되어 우울감을 겪기도 한다.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우므로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되면 통증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이미 상당히 진행된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손상된 무릎 관절의 기능을 인공관절을 통해 대체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대표적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부분치환술과 전치환술로 나뉘는데, 부분 치환술은 무릎 손상이 부분적으로 발생했을 때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전치환술은 연골 손상이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해서 통증이 완화되고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정도와 통증의 정도, 환자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정밀한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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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한국병원 정형외과 김성찬 과장

 2022. 07. 12 헬스인뉴스

 [김성찬 과장 건강칼럼] 무릎 통증의 주범 퇴행성관절염, 초기에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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