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초기 증상, 손 떨림보다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_제주한국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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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떨려야 파킨슨병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파킨슨병 초기 증상에 대해 이렇게 알고 있어서,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뚜렷해질 때까지 병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눈에 잘 띄는 운동 증상보다 앞서, 수면이나 후각, 배변 습관 같은 일상 속 변화로 먼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파킨슨병 진료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어, 전구 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요. 제주한국병원 뇌신경센터 여민주 센터장님과 함께 파킨슨병 초기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은 어떤 질환인가요?
뇌간 중앙에 위치한 흑질의 신경세포들은 도파민을 신경전달물질로 사용하는데요. 이 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세포가 점점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 바로 파킨슨병입니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파민이 결핍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지며 균형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알려진 파킨슨병 초기 증상으로는 가만히 있을 때 나타나는 떨림,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고 몸이 굳는 느낌, 걸음이 느려지는 변화, 자세 불안정 등이 있습니다.
파킨슨병 초기 증상, 왜 비운동 증상부터 살펴봐야 할까요?
겉으로 보이는 변화가 나타나기 훨씬 오래 전부터 몸 안에서는 이미 신경계 변화가 진행될 수 있는데요. 육안상 확인하기가 쉬운 운동 증상보다 후각 저하, 변비, 렘수면 행동장애 같은 비운동 증상이 여러 해 앞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운동 증상들을 인지하지 못하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파킨슨병 초기증상들이 나이가 들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불편과 겹쳐 보여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파킨슨병 초기 증상은 질환과 연관지어 생각하기 어려운 증상들이 많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렘수면 행동장애
갑자기 잠꼬대가 심해졌다면,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꿈 속 행동을 실제로 옮기듯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크게 움직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심한 잠버릇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파킨슨병과 연관된 전구 증상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 후각 저하
혹시 예전보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음식의 향을 느끼지 못하나요?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각 기능에 저하가 올 수 있지만, 후각 기능 변화가 두드러진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후각 저하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며, 다른 증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만성 변비
식습관 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배변이 점점 힘들어지고, 변비가 오래 이어진다면 살펴볼 만합니다. 파킨슨병에서 장운동 저하와 관련된 비운동 증상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표정이 줄어들어 무표정해 보인다
▶ 목소리가 작아진다
▶ 글씨가 아주 작게 써진다
본인은 피곤해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여기기 쉽고, 주변에서도 인지하기가 쉽지 않아 발견이 늦어질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복으로 해당하는 사항이 있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나요?
때때로 환자분들이 어차피 나을 수 없는데, 꼭 치료를 해야 하는지 묻기도 하십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파킨슨병의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치료가 확립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하고 약물치료, 운동, 재활을 꾸준히 병행하면 운동 기능을 보다 오래 유지하고 삶의 질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걷기, 스트레칭, 근력운동 같은 신체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면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낙상 예방, 충분한 수면, 영양 관리, 언어치료와 작업치료, 가족의 정서적 지지까지 함께 더해지면 장기적인 관리에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약물의 조정 및 생활 전반을 함께 살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파킨슨병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 진료과는?
손 떨림이 없더라도 수면 이상, 후각 저하, 변비, 표정 변화 등이 이어진다면 한 번쯤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큰 불편이 아니라 진료를 미루면, 그동안에도 일상 기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제주한국병원 뇌신경센터에서는 숙련된 신경과 전문의가 환자의 변화 양상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검사와 치료 관리 계획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몸의 변화를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 이상이 이어진다면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료과 :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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