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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때 빙글빙글? 흔한 어지럼증 원인, 이석증_제주한국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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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 출근을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다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꼈습니다. 두 세걸음도 걷기가 어려워 자리에 주저 앉았지만 어지럼증은 멈추지 않고 눈 앞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었는데요. 큰 병이 아닐까 두려워 119를 통해 병원으로 내원했고,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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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진료 받는 인원은 2022년 한 해에만 114만여 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환자가 많은 만큼 어지럼증 원인도 매우 다양한데요.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 위치를 움직일 때 짧고 강하게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이석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한국병원 뇌신경센터 고근혁 과장님과 함께 이석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석증이란?


흔히 이석증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양성돌발두위현훈(BPPV)’입니다. 귀 안쪽 전정기관의 칼슘 결정(이석)이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반고리관은 내 몸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 지를 인식해서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이석은 평상시에는 균형 유지에 관여하지만, 제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서 반고리관 내부를 떠다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자극해 주위가 빙빙 도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석증, 이런 경우 주의

이석이 왜 떨어져 나와서 반고리관을 돌아다니게 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부 충격이나 골밀도 감소, 감염, 약물 부작용 등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석증은 중년 이후와 여성에서 더 흔하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는 여성 비율이 약 70%에 가까울 정도로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아래에 해당 사항이 있다면 이석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교통사고 등에 의한 두부 외상 

• 최근 내이·전정 질환 경험

• 50대 이후, 특히 65세 이상

• 골다공증 또는 골밀도 저하, 비타민 D 부족


이런 어지럼증 있다면, 이석증 의심 증상

이석증은 자세 변화와 연관된 회전성 어지럼이 대표적입니다. 일어나기, 돌아눕기, 고개를 숙이기·젖히기처럼 머리 위치가 바뀌는 순간에 유발되고, 대개 수초에서 1분 이내로 가라앉습니다. 메스꺼움·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뇌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것인데요.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변화, 심한 두통·복시가 동반되면 뇌 질환을 배제해야 하므로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지럼이 수 시간~수일 지속되면서 귀 먹먹함/난청/이명이 동반되면 다른 내이 질환 가능성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진단,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자세에 따라 유발되는 어지럼증과 징적인 눈 떨림(안진)을 확인하는 체위검사가 기본입니다. 뇌질환, 즉 중추성 원인이 의심되거나 체위검사 소견이 전형적이지 않을 때는 MRI 등 뇌 영상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머리·몸의 방향을 단계적으로 바꿔 이석을 제 자리인 전정기관 쪽으로 이동시키는 이석정복술(이석치환술) 입니다. 대부분 정복술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며, 증상이 심할 때는 항구토제나 어지럼완화제 등의 약물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재발 흔한 이석증, 예방이 중요

이석증은 재발이 흔한 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에 따르면 약 28%, 3분의 1 가까이가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재발 사례의 상당수가 초기 1~2년 사이에 다시 나타나는 편입니다. 한 번 치료를 받아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아래의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이나 자세 변경을 최소화합니다. 

 아침에 일어 날 때는 바로 일어나기 보다, 침대에서 우선 앉았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 골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골밀도검사를 받고, 비타민 D가 부족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히 보충합니다.

• 낙상을 예방합니다. 

  두부 외상을 예방하고, 어지럼증 발생 시 안전을 위해 야간 센서 인식 조명과 미끄럼 방지 패드 및 손잡이 등을 설치하면 좋습니다.

•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과음·과도한 카페인·과로·스트레스는 피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짧고 강하게 도는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주한국병원에서는 숙련된 의료진이 체위 검사와 정복술을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MRI 등 정밀 영상검사를 통해 가장 우려하는 뇌 질환의 문제도 폭넓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한 번 생기면 재발이 잦고, 극심한 어지럼증과 오심, 구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빠르게 원인을 감별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예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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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국병원 신경과 고근혁 과장(신경과 전문의)


진료과 :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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