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대유행, 영유아 더욱 주의해야_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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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감기나 독감이 먼저 떠오르지만, 소아청소년과 진료 현장에서는 구토와 설사로 내원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계절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비슷한 증상이 돈다”거나 “가족 중 먼저 아픈 사람이 생긴 뒤 며칠 안에 아이도 토했다”는 아이들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적은 양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오염된 물이나 굴·조개 등 어패류 등 오염된 식품의 섭취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환자와의 접촉이나 오염된 손, 표면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흔합니다.
최근 질병관리청 표본감시에서는 0~6세 영유아 환자의 비중이 3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7~18세가 24.8%로 소아·청소년 비중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손 씻기나 위생 습관을 스스로 철저히 지키기 어렵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나 학원 등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2025년 집단발생 분석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된 노로바이러스 사례 중 사람 간 전파 비율이 61.8%로 가장 컸고, 그중 어린이집·유치원 비중이 가장 높게 확인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전파, 이런 것에 주의해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영유아의 경우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 생활 공간에서의 접촉 전파에 취약합니다. 배변이나 구토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튄 비말, 오염된 손 또는 표면 접촉 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난감, 문 손잡이, 식탁 등의 공동 접촉물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가정 내에서 다른 가족이 충분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는 등의 이유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어패류를 먹지 않은 아이에게도 전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구토·설사·미열 있다면, 노로바이러스증상 의심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12~48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고, 복통·오한·발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성인은 별다른 조치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영유아는 체중 대비 수분 저장량이 적어 잦은 구토와 설사가 탈수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반복적으로 토해 수분 섭취가 어려움
· 기저귀가 거의 젖지 않을 정도로 소변량이 줄어듬
· 입, 혀가 마름
· 처짐이 심함
· 피가 섞인 설사, 고열이 지속
· 매우 심한 복통
· 증상이 2~3일 이상 호전되지 않음
노로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특정 치료제가 정해져 있지 않아, 아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어 내원을 하게 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증상의 양상과 주변 유행을 함께 확인하고, 필요 시 대변 검사로 원인 병원체를 확인합니다. 아이가 처져 보이거나 구토·설사가 잦은 경우 혈액검사로 전해질 이상과 탈수 정도를 평가해 수액 치료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복통이 심해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할 때는 소아에서는 초음파를 우선 고려하는 편입니다.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예방 수칙 준수, 의심 증상 시 등원 및 외출 자제해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래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
•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
• 구토물이나 오염된 표면은 장갑 착용 후 염소계 소독제로 처리하고 충분히 환기
•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는 등원·등교·출근 자제
•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환자와 화장실·생활공간 및 용품을 구분
올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5년 만에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영유아인 경우 탈수 위험이 커 빠르게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는 필요한 검사 및 수액치료 뿐만 아니라 유사시 입원 치료 또한 가능하며, 아이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으로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알려 드린 가정 내 예방 수칙을 준수해서, 노로바이러스 없이 건강한 겨울 되시기 바랍니다.
진료과 :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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