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유행…초기에 감기 증상, 폐렴 진행·입원 위험 높아 주의_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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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콧물을 달고 지내는 날이 많죠.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던 아이가 유독 숨이 가빠 보이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는 RS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진행 속도가 빨라, 2~3일 만에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RSV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RSV 4주 연속 증가세, 유행 지속 주의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에서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이 감소 추세로 돌아섰지만, RSV는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8주차에 22.1% 비중을 보이다가, 51주차에는 28.8%로 증가했는데요.
또한 최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RSV 확진 환아 진료에서 입원 필요가 늘었다는 응답이 61%,
중증도가 늘었다는 응답이 24.4%로 나타났습니다.
RSV가 유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의미여서, 영유아 부모님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RSV는 어떤 바이러스인가요?
RSV는 영유아에서 모세기관지염·폐렴 등 위험한 하기도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 바이러스입니다.
국내에서는 10월~3월 사이 유행하며, 대부분의 아기가 2세 이전에 최초로 RSV 감염을 경험합니다. 이 중 20~30%가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RSV는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소아에서 매년 300만 건 이상의 입원과 약 6만 건의 사망을 일으켰습니다. 동일 연령대에서 독감으로 인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율과 비교하면 무려 16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RSV 증상, 초기 감기 증상과 유사해
RSV 증상은 대개 콧물로 시작해 기침, 미열, 처짐 등 감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감기와 마찬가지로 1~2주 안에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영유아, 특히 생후 6개월 전후의 영유아는 기도가 좁고 분비물 배출이 서툴러, 하부 기도로 감염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숨쉬기가 급격히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호흡곤란, 빠른 호흡, 쌕쌕거림(천명음) 등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가 아래 증상이 보이는 경우 즉시 소아과 진료를 권합니다.
· 숨이 가쁘고 호흡이 평소보다 빠르다
· 숨 쉴 때 가슴·갈비뼈 주변이 움푹하게 들어간다
· 숨소리에서 쌕쌕거림이 뚜렷해진다.
· 기침이 심해져 잠을 자지 못한다.
· 먹는 양이 줄고 소변 감소, 입술·입안 마름 등 탈수가 의심된다.
· 처짐이 심하다.
· 얼굴빛이나 입술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보인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이의 증상과 호흡 상태를 살피고 청진음을 확인합니다. 코나 인후 검체를 채취해 RSV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호흡곤란이 있거나 폐렴이 의심되면 엑스레이 등 흉부 영상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법 뚜렷하지 않아 예방 중요
RSV는 중증인 경우에 산소 공급, 탈수 예방을 위한 수액치료, 분비물 흡인 등의 지지요법을 실시합니다. 명확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더욱 중요한데요.
최근에는 첫 RSV 유행기를 맞는 모든 신생아·영아에게 예방 항체 주사를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주사 비용이 상당히 고가여서 투여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선적으로 아래와 같이 생활 속 감염 예방 방법을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 생활 속 RSV예방 수칙
• 외출 후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 실내 환기, 가습기 사용 등 온습도·공기질 관리
• 아이가 자주 만지는 장난감·공용 물건은 주기적 소독
• 사람이 밀집한 실내 공간 방문 자제
• 콧물·기침이 시작되면 외출 및 등원 자제, 충분한 휴식, 수분 보충, 증상 악화 여부 관찰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방심하기 쉽지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라는 무서운 이름처럼 2~3일만에도 악화돼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고,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진행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은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요즘과 같은 유행기에는 예방에 특히 주의하고, 증상을 상세히 관찰하며 필요한 경우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제주한국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인이 진료하고 있으며, 빠른 검사는 물론 필요한 경우 입원 치료까지 가능합니다. RSV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진료과 :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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