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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양이 많아요’ 과다월경,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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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 조회 11,170 작성일 2025-03-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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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찾아오는 월경(생리)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생리양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이 있을 겁니다. 생리양이 많은 것을 월경과다(생리과다)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사람마다 생리양이 많다, 적다라고 느끼는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환자분들은 ‘생리양이 많으신가요?’라는 물음에, “그냥 원래 그랬던 대로에요.”라고 다소 애매하게 답해 주시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도 검사를 해 보면 심한 월경과다여서 극심한 빈혈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출혈량이 한 월경주기 당 80mL 이상이거나 7일 이상 지속되는 것을 월경과다라고 말하는데요.

▲ 대형 생리대를 1~3시간 내 교체해야 한다. ▲ 대형 생리대를 생리 기간 중 3일 이상 써야 한다. ▲ 잘 때 오버나이트를 사용해야 한다. ▲ 중형 이상 생리대를 7일 이상 써야 한다. ▲ 생리 기간에 숨쉬기가 불편하고 어지럽다.

위에 해당하는 사항들이 있다면 ‘월경과다’를 의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생리컵을 사용하고 있다면, 생리컵은 대체로 대형 생리대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생리과다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특별한 종양성 기질적 질환이 없이 생리양이 많아지는 '기능성 월경과다'가 있습니다.

또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용종,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의 종양성 질환에 의해 양이 많아지는 '비기능성 월경과다'가 있습니다.

월경과다는 40세 전후 증가하기 시작해 폐경이 된 55세 정도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경기에도 여성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되므로, 폐경기에도 생리과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월경과다 환자는 최근 5년 간 54% 증가했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다월경으로 고생하는 분들 대부분이 과다월경을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다 보니, 실제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단순히 '원래 생리 양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이가 있는 분들은 '폐경이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월경과다는 출혈에 의한 빈혈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을 기초부터 무너뜨리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월경과다의 치료로는 크게 약물 치료와 자궁을 적출하는 자궁적출술이 있습니다. 사실 치료의 필요성을 느껴도, 자궁적출술이라는 큰 수술을 염려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기능성, 비기능성 생리과다 모두에서 효과를 볼 수 있으면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궁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시술이 최근 널리 시행되고 있으므로, 걱정하기 보다 빠르게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제거술' 또는 '자궁내막소작술'이라고 불리는 이 시술은, 고주파 발생기의 발전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점차 자궁적출술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출혈이 일어나는 자궁내막에만 고도로 계산된 고주파 에너지를 가해서 내막을 소작박리함으로써, 자궁을 보존하면서 과다월경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자궁의 보존은 물론이고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다는 점, 수술 후 통증이 없다는 점, 진료비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 등 장점이 많은 방법입니다.
이 시술이 널리 시행되면서 많은 여성분들이 자궁적출술을 하지 않고도 과다월경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월경과다를 겪고 있다면, 또는 월경과다가 의심된다면 꼭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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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국병원 산부인과 제동성 부원장(산부인과 전문의)
2025.03.09 제주일보

[홈닥터] '생리양이 많아요' 과다월경,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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