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의 적신호 '방광염'_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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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은 대개 비뇨기과 영역으로 인식되지만 신장내과 관점에서 상부 요로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최근 신장내과 학회 학술지에 따르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은 방광염 환자의 약 30%가 신우신염으로 진행되며 이 중 4%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광염은 요로계 감염의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대장균이 원인균이다.
신장내과적 관점에서 방광염의 중요성은 상행성 감염 경로에 있다.
방광의 감염이 요관을 통해 신장으로 상승해 신우신염을 일으키고, 반복적인 감염은 신장 조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신장내과에서는 방광염의 재발 양상에 주목한다.
환자의 약 25%가 6개월 내 재발을 경험한다.
이는 신장 기능에 누적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는 재발 위험이 높고 신장 합병증도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진단 과정에서는 단순 소변검사를 넘어 신장 기능 평가에 중점을 둔다.
혈중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측정은 방광염으로 인한 신장 영향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반복적인 방광염 환자에게는 신장 초음파나 요역동학 검사를 통해 요로계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치료는 항생제 선택시 신독성을 최소화하는 약제를 우선 고려한다.
또한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신기능에 맞춘 항생제 용량 조절이 필수적이다.
예방 전략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요로계 구조적 이상 교정, 면역력 강화가 핵심이다.
일부 환자는 저용량 예방적 항생제 요법이 권장되기도 한다.
방광염은 단순 방광 감염을 넘어 전체 요로계 건강의 지표이자 신장 건강의 적신호로 인식돼야 한다.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장기이기에 방광염이 있다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한국병원 신장내과 고아라 과장
2025. 3. 25.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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