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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있는 우리 아이, ‘면역치료’가 필요한 경우는?_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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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 조회 1,676 작성일 2025-07-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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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도에도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삼나무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는 물론, 소아 아토피피부염 유병률도 높은데요.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피부발진, 기침 등의 증상으로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이런 증상 때문에 숙면이 어려워 만성피로를 느끼기도 하고, 이것이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인 알레르겐을 피하기 위해 일상에 제약도 크고,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알레르겐에 대한 내성을 유도해서 질환을 호전시키는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최근 적극 실시되고 있습니다. 알레르겐을 소량부터 천천히 증량하며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면역치료가 모든 알레르기 환아에게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 알레르겐이 확실한 경우, 원인 항원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약물요법으로 증상 조절이 힘든 경우 고려하게 됩니다. 또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 등 기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 항원에 대해서 면역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면역치료를 실시했을 때 약 70%~90% 정도의 환자에서 알레르기 증상과 사용 약물의 감소, 기관지 과민증의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데요. 또한 새로운 항원에 대한 감작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천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면역치료 과정은 우선, 혈청 특이 IgE 검사 등 알레르기 검사의 결과와 알레르기 증상과의 연관성, 항원 간의 교차반응 여부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합니다. 이후 치료 일정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부터 서서히 항원 투여량을 증가시키는 증량 단계와, 효과가 유지되도록 같은 양을 일정 간격으로 투여하는 유지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증량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주일 간격으로 용량을 두 배씩 증가시키는데, 국소 및 전신반응 여부나 환아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초기 치료 기간은 2~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유지 단계에서는 최대 투여 용량을 4~8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유지합니다. 효과를 보일 경우 적어도 3년 이상 유지 치료를 해야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과, 알레르겐에 노출시키는 방법인 만큼 치료 과정 중 국소 및 전신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치료를 선택하기 어렵게 하는데요.

주사 부위 가려움증이나 발적, 경결, 부종 등의 국소 반응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대부분 냉찜질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쉽게 호전됩니다. 전신두드러기, 혈관부종, 기도부종에 따른 호흡장애, 어지러움, 혈압강하, 실신 등 위험할 수 있는 전신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즉각적이고 적절한 응급 치료를 통해 대부분 호전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개 주사 후 30분 이내 발생하므로 유사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주사 후 30분 정도 병원에서 관찰하며 대응하는 것으로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면역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경우, 매일 약을 먹거나 바르지 않아도, 알레르겐에 어느 정도 노출 되어도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데 약물로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치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세부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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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 염상화 과장

(소아 호흡기 알레르기 세부 전문의)

[홈닥터] 알레르기 질환 있는 우리 아이, ‘면역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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