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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증상,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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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 조회 1,168 작성일 2026-01-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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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는 설렘도 잠시, 어느새 한 살 더 나이 들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시죠. 요즘 들어 부쩍 중요한 일이나 약속을 잊는다면, 혹시 치매(인지증)는 아닌지 부쩍 걱정스러운데요. 이럴 때는 치매(인지증) 초기 증상이 아닌지 잘 살펴 보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매(인지증) 초기에도 건망증과 마찬가지로 최근 일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약속이나 식사 메뉴, 다른 사람의 이름,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등을 잊어버리는 일이 많은데, 건망증과의 차이는 기억할 수 있도록 힌트를 줘도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짜나 요일, 장소도 자주 헷갈려 합니다. 자주 다니던 길도 찾지 못하거나, 지금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익숙하게 하던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잘 하던 분이 음식 간을 잘 맞추지 못하기도 하고, 아예 만드는 방법을 잊기도 합니다.


대화도 매끄럽게 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그것’, ‘거기’같이 추상적인 단어를 쓰기도 하고,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감정적인 변화도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이유가 없는데 유독 우울해 하거나 의심이 늘고 화를 많이 내는가 하면, 무기력해져서 스스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외에 판단력이 떨어져서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불필요한 고가의 물건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또 간단한 돈 계산도 잘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렇게 경도인지장애나 치매(인지증) 초기 증상은 일상의 사소해 보이는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정상 범위에 속하고 일상 생활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가족 등 가까운 주변에서 객관적으로 증상을 관찰하는 것과 함께,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제주지역 내 보건소와 병원은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인지 기능이 저하된 분들을 조기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것은 물론,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로 진단됐다면 병원으로 연계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60대 이상이라면 매년 건강검진을 챙기듯이 주기적으로 치매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60대 미만이더라도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 인지재활치료 등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치매(인지증)은 조기에 이상을 확인하고 관리해나간다면 이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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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국병원 뇌신경센터 여민주 센터장

2026.1.26 제주일보

[홈닥터]치매 초기 증상,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