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조심하세요!(소아청소년과 양누리 과장)_제주일보 [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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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아닌 유행이 지속돼 온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올가을 본격적으로 유행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3~7년 마다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보통 늦가을부터 시작돼 동절기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이게도 환자가 봄부터 증가해 여름 들어 급속도로 확산된 추세다. 이러한 원인에는 에어컨 사용에 따른 실내 환기 부족, 여름 휴가지에서의 사람 간 접촉 등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가을과 겨울, 본격 유행기를 맞이하면서 환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3~10세 소아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최근의 유행 사례에서도 7~12세 사이의 소아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 보육시설이나 학교에 등원·등교하는 자녀가 있다면 개인위생 관리 및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작은 물방울인 비말이 호흡기로 침투해 감염되는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지만 감기와 달리 증상이 20일가량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에는 이러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외에도 코로나19, 백일해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만일 가래를 동반하는 심한 기침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거나 고열이 나타난다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치료하려면 대부분은 항생제 투약으로 호전되지만 최근 내성균으로 인해 2차 항생제를 사용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미 중증으로 진행돼 엑스레이 검사상 폐렴이 심한 경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경우,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염증 수치가 높은 경우,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백신이 없으므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하며, 없을 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도록 한다. 또한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져서는 안 된다. 자녀의 등원·등교 시, 보육시설 또는 학교에서 식사, 수건, 장난감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호흡기 증상 여부를 관찰해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등원·등교를 자제해야 한다.
날마다 선선하고 건조해지는 가을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누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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