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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라 콧물 감기? 알레르기비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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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 조회 1,298 작성일 2025-03-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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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이한 우리 아이들, 긴 방학을 보내고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감기 같은 감염병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맑은 콧물이 계속되고 재채기, 코막힘, 코나 눈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대부분의 사람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특정 물질에 코점막의 면역 세포가 과민하게 반응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 물질로는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등이 흔한데요. 대기오염이나 찬 공기, 급격한 온습도 변화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의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개학 시기인 봄철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기도 하고 나무가 꽃을 피워 꽃가루가 날리는 데다, 야외활동도 많이 하다 보니 소아청소년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입니다. 이를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아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이 동반될 수 있고, 폐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얼굴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쉬운데, 성장기 학생들에게는 이 역시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특히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감기 증상이 잘 낫지 않고 길게 지속된다. ▲ 코나 눈 주변을 자주 문지른다. ▲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고인다. ▲ 눈 밑에 흔히 '다크서클'이라고 부르는 피부 착색이 나타난다. ▲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소아 호흡기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알레르기 원인인 항원을 가능한 피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검사를 통해 어떤 항원에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한 번에 여러 항원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검사 결과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식물이 밀집한 곳은 가능한 피하고, 아침이나 이른 오후에는 공기 중 꽃가루 농도가 높으므로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침구를 고온으로 자주 세탁, 교체하고 커튼과 천 소파 등을 치우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항원에 노출되면 비만 세포에서 히스타민이란 물질을 분비하면서 염증이 시작되고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과정을 억제하는 약이 바로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이와 함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나잘 스프레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는 소량씩 단계적으로 항원에 장기간 노출해서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치료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에게서 알레르기비염은 잘 낫지 않는 코감기로 여겨져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이 의심될 때 어떤 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요. 소아 호흡기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서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 알레르기비염을 적극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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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 염상화 과장(소아 알레르기호흡기 세부 전문의)
2025.03.16 제주일보

[홈닥터] 환절기라 콧물 감기? 알레르기비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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