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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동반자, 과민성 대장 증후군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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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 조회 32 작성일 2026-10-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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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일상에서 복통과 설사, 혹은 변비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도 내시경 검사나 혈액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명확한 기질적 원인 없이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때, 흔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하게 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15%에서 나타나는 기능성 장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외래 소화기 환자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주된 증상은 반복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이며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 우세형, 변비 우세형, 혼합형으로 분류되며 환자마다 양상이 다양하게 표현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단일하지 않다.

장과 뇌 사이의 신호 전달 이상, 즉 장-뇌 축의 교란이 핵심 기전으로 꼽힌다.

장내 과민성이 높아져 정상적인 장운동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면 스트레스나 불안 같은 심리적 요인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총의 불균형과 소장 내 세균 과증식, 장 점막 투과성 증가 등도 발병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이뤄지며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 갑상선 질환 등 기질적 원인을 먼저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발효성 당류 제한 식이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익균 보충 요법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에 따라 장운동 조절제, 항경련제, 저용량 항우울제 등을 병용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가볍지 않다.

증상을 수치스럽게 여기거나 단순한 신경성으로 치부하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진단과 관리를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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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국병원 소화기내과 한준희 과장

2026. 10. 13 <제민일보>

[건강이야기] 불편한 동반자, 과민성 대장 증후군


제주 한국병원에서 전해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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